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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와 PPI 그리고 인플레이션...

재테크의 전설/투자 공부 (우리 같이 공부 할까?)

by 티베리우스79 2021. 10. 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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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미국증시가 모처럼 활짝 피었다.. 안전하게 건너가세요~라고 하듯 온통 녹색불이다... (참고로 미국은 빨간색이 하락, 녹색이 상승을 의미함..) 중간 중간에 벽에 붙은 모기를 잡은 마냥 빨간색이 보이긴 하지만, 핀테크와 반도체주를 필두로 모든 Sector가 다 오른채 마감을 했다.. 

 상승 원인은 다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미국 9월 PPI가 전월 대비 0.5%up, but 예상치보다 소폭 하회.. 그리고 Core PPI는 0.2%수준으로 안정적.. 

 2. 미국주간실업보험 청구건수가 293,000건으로 코로나 펜데믹 발생 이후 최저 수준..

 3. 3분기 실적 발표 기업들의 실적이 컨센수스를 상회함..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 up ...

이상 세가지를 정리하자면,,, 인플레이션이 제한적일 수 있으며 경기가 살아날 것 같다는 신호를 감지함.. 그래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하락했고 주식 시장에 긍정적 결과를 주었다..  

 

근데 왜 주식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걸까???

주린이인 내가 이해한 것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보려 한다.. 

 우선 주식엔 목표주가(∝ 기업의 내재가치)가 있다.. 높든 낮든 이게 있어야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살거고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팔거 아닌가.. 목표주가를 산출할때엔 DCF (Discounted Cash Flow : 현금흐름할인법) 모델을 활용하는데 우리같은 주린이에겐 아직 어렵다.. 개념만 보자면, 목표주가는 크게 두가지 요소 ①현금흐름②할인율을 통해 산출할 수 있다... 여기서 현금흐름은 기업이 버는 돈이고 할인율은 미래의 돈의 가치 하락율이다.. 10년전의 짜장면 한 그릇 값으로 현재의 짜장면 한 그릇을 사 먹지 못하는 것처럼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니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해 그 기업의 가치는 앞으로 이 기업이 이 만큼의 돈을 벌 것 같은데 (= 현금흐름) 그 돈은 미래에 이 만큼 가치 하락이 될 것 같으니 (= 할인율), 예를들어 미래에 100억의 돈을 버는데 10%의 가치 하락이 있다면 90억만큼에 대해서만 기업의 가치를 매겨야 한다.. 뭐 이런 말이다.. 여기서 돈의 가치 하락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클수록 기업의 내재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이것은 곧 주가하락을 의미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Inflation) :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

그럼 CPI와 PPI는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CPI (Consumer Price Index : 소비자 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재화와 용역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이다..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대표 상품들의 평균 물가 수준을 측정해서 전월이나 전년동월 대비 올랐다 or 내렸다를 참고한다.. 물가가 오르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니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여기서 Core-CPI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라는 개념도 알아야 하는데, Data의 왜곡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계절적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값이다.. 

PPI (Producer Price Index : 생산자 물가지수)는 도매수준에서의 가격변화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원자재 (원유, 곡물, 육류 등..), 중간재 (밀가루, 사료, 자동차 부품 등..), 최종재 (자동차, 휘발유, 가구 등..)로 구분이되며, 이 가격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니 CPI를 예측하는데 참고하는 지표로 쓰인다.. 

 

그래서... 어제, 그저께 발표된 CPI와 PPI 그리고 실업자청구건수 등을 고려해서, 인플레이션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경기가 정말 살아날 것 같구나.. 기업들 실적을 보니 예상이 맞는 것 같구나.. 하는 기대로 어제 미국 주식 시장은 녹색불 파티였다... 오늘도 4대 선물지수 (러셀 2000 포함)가 모두 녹색불인데, 어제의 흐름을 쭉~ 이어 갔으면 좋겠네...

 

+++ 내용 더하기 +++

1. CPI와 PPI를 포함해서 어떤 지수이든 숫자 그대로를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모든 Data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왜곡이 끼일 수 있으므로, 여러가지 지표들을 보면서 잘 해석해야 한다.. 

2. CPI와 PPI의 괴리가 생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

 ① CPI > PPI :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져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수요가 많아진 원인으로는 소비자의 소득 증가나 정부의 지출 증가가 될 수 있으며 '부의 시나리오'를 쓴 오건영 작가님은 소비자의 소득 증가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긍정적 현상이라 이야기 한다.. 

 ② CPI < PPI : 제품을 생산 비용이 올라서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으로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소득은 그대로인대 제품 가격이 높아지니 소비가 위축이 되고 실물 경기가 나빠져 '스태그플레이션'을 발생 시킬 수 있다.. 

부정적 인플레이션이다..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 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단어로,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상태를 말한다.. 

3.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안좋은 것일까?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좋지 않다.. 다만 점진적인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도움이 된다.. 물가가 적당히 올라 기업이 돈을 벌면 월급이 올라가고, 올라간 월급으로 사고 싶은 것들 막 사고, 기업은 또 돈을 벌고... 선순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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