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탯줄도장 만들기

육아의 전설/간단한 육아상식

by 티베리우스79 2021. 12. 14. 17:11

본문

728x90

 첫째아이는 돌 사진을 찍으면서 서비스로 만들어줬는데, 둘째는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돌사진을 스킵하기로 했다.. 그래도 도장은 만들어 줘야겠다 싶어서 DIY로 만들어 주기로 했다.. 도장은 네이버 쇼핑에서 주문을 했다.. 48,000원 정도 줬다는데 두개가 온다.. 하나는 탯줄을 넣을 수 있는거, 다른 하나는 그냥~ 

설명서데로 따라가면 만드는게 어렵진 않다.. 다만 안 이쁠 뿐이다.. ㅎㅎ

 

구성품은 총 다섯개.. 왼쪽부터 경화제, 주제, 유리캡슐, 도장1, 도장2.. (맨 오른쪽은 탯줄임..)

안에 설명서도 동봉되어 있다.. 한 번만 읽어보면 옆집 순이도, 앞집 영희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아.. 맞다.. 추가로 종이컵과 칼 그리고 이쑤시개를 준비해야 한다.. 요것도 설명서에서 준비하라고 쓰여 있다.. 

우선 유리캡슐을 꽃아서 세우는 용도의 종이컵을 만든다... 유리 캡슐 사이즈만큼 중앙에 십자가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꽃아보면 끝~

다음은 용액을 만들차례... 주제에 경화제를 부으면 된다.. 들어있는 양만큼 다 쏟아부으면 되니 양을 가늠할 필요는 없다... 다 부은 다음은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5분동안 휙~휙~ 저어 주면 되는데, 두 용액이 잘 섞여야 경화가 잘 되니 지루하더라도 정성들여 고루고루 섞어준다.. 그리고 5분 방치.. 내부에 있는 기포가 올라올때까지 기다린다.. 

유리캡슐에 탯줄을 넣고 섞어 놓은 용액을 캡슐에 붓는다.. 그리고 또 10분 정도 기다린 후 올라오는 기포를 이쑤시개로 터틀여 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 설명서에는 탯줄에 묻은 먼지등을 제거하기 위해, 탯줄을 미리 에탄올에 담가서 이물질을 제거한 후 완전히 건조시켜서 캡슐에 넣으라고 한다.. but 집에 에탄올도 없고, 준비 다 해놨는데 사러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난 그냥 캡슐에 넣었다.. 용액을 부은 후 이쑤시개로 살 살 저어주는데, 탯줄 곳곳에서 작은 공기방울들이 나왔다.. 마치 전복된 배안에 있는 에어포켓처럼... 

에탄올 전처리 과정이 기포를 없애는 데에도 영향을 주는지 모르겠는데, 완성품에 기포들을 보니 이 부분을 건너 뛴게 뭔가 좀 아쉬웠다.. 어쨌든 10분을 기다리며 이쑤시개로 계속 조심조심 기포를 빼내 주었다... 

충분히 빼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빼내고, 이제 3일간의 경화 단계를 거치기 위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

사진을 찍고 보니 투자관련 책들이 많네... 우리 똥글이한테 행복한 인생을 선물해 주기 위해 아빠가 열심히 벌어보께~ㅎ

3일 후 기대와 함께 작품을 확인한 순간... 쩝.. 기포가 너무 많다.. 충분히 빼냈다고 생각했고, 마지막까지도 보이지 않았던 기포들이 어디서 나온건지.. 쩝... 뭔가 좀 많이 아쉽구만.. 할 수 없다.. 기포도 데코라고 생각하고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는 도장 안으로 쏘옥~ 넣어주면 진짜 끝 !!!

완성 기념으로 도장 한 번 꾸~욱 !!! 훌륭하게 자라서 좋은 집에도 꾸~욱~ 하고, 땅도 많이 사서 많이 많이 꾸~욱~ 하거라~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