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주식투자의 지혜 (by.천장팅)

재테크 관련 서적 50권 읽기 프로젝트의 열 네번째 책..

"주식투자의 지혜. by_천장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579864 

주식투자의 지혜

 

1. 이 책을 읽고...

지인의 선물로 일단 책 뚜껑은 열었는데, 저자가 중국인이네... 중국에서 오랜기간 생활을 했었기에 나에게 있어서 중국은 참 고마운 나라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없다.. 하지만 일부 중국인들에 대한 편견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뻔뻔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앞뒤가 없는 사람들.. 생각해보니 이런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집주인, 직장 상사, 다른 부서장들.. 어느정도의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책도 어느정도의 편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의 말미에 와서는 나의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렸다.. 

저자는 월스트리트에서 전업투자자로써 3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날 고향에 갔는데 중국의 뜨거운 주식투자 열풍 속에서 마구잡이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자신의 경험과 교훈을 정리해서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식이 많다는 것과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인데, 이 책은 기본적 매매 기술부터 투자자의 심리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을 다루면서도 전혀 어렵지가 않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음에도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여러 주옥같은 문구들이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두가지가 있다.. '임계점' 그리고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기술과 심리를 대표하는 말이다.. 

'임계점'은 열역학에서 상평형이 정의될 수 있는 한계점, 쉽게 말해서 해당 지점을 넘으면 상태가 바뀌는 점을 말한다.. 저자는 추세가 바뀌는 지점, 즉 매수/매도 포인트를 임계점이라 말한다.. 주식은 확률게임이며 성공할 확률을 높히기 위해선 나만의 임계점을 찾아야 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좋았던 점은 주린이로써 이 임계점을 이해하는게 어렵지 않았다.. 슈퍼개미 혹은 애널리스트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장대 양봉이니 음봉이니 하며 여러가지 지표들을 가지고 설명하는걸 보면 100% 맞지도 않는데 왜 저렇게 어렵게 설명하지? 하는 거부감이 드는데, 저자는 여러 그림들을 활용하여 정말 심플하게 설명한다.. 물론 이 또한 100%의 정답은 아니다.. 다만 성공 확률을 높힐 수 있고 실패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그림들..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는 저자가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시장의 전투는 끝이 없기에 단번에 성공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진영을 튼튼히 하고 우직하게 싸우는 방법을 유지하면서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한 걸음씩 경제적 자유라는 전략적 목표에 다가가라는 것이다.. 탐욕이 앞선 사람들은 운이 좋아 몇 번의 전투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한 번의 돌이킬 수 없는 패배를 맞이하면 그 전쟁은 거기서 끝이다.. 월가에는 용감한 투자자와 나이 많은 투자자는 있지만 용감하면서 나이가 많은 투자자는 없다고 한다.. 워렌 버핏의 연 평균 수익률은 20%수준 밖에 되지 않지만 90세가 넘은 지금까지 꾸준히 그 수익률을 유지했기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수 있었고, 올해 월가에서 화재가 되었던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황은 단 한번의 전투에서 졌을 뿐인데 불명예와 함께 월가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래서 손절의 의미와 실행을 중요시 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 또한 중소형 기술주에 열심히 물타기를 했고, 계좌 잔고가 녹아내리는 중에도 미래의 가치를 믿고 있기에 지속적인 물타기가 옳은 판단이라 생각했었다.. 그 믿음은 아직도 굳건하지만 현 시점의 성적표를 보자면 실패임에 틀림없다.. 돌이킬 수 없는 패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반의 수하들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다.. 돌아보면 손절의 의미를 포기한다는 것으로만 받아들인 것 같다.. 잠시 후퇴를 하고 한 숨 고른 후 대세가 전환될 때 다시 싸워도 될 것을, 믿음만 가지고 상황이 불리한 하락장에서 그렇게 싸워댔으니 자명한 결과였는지도 모르겠다.. 

시장은 항상 옳다.. 나의 관점이 아닌 시장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이익은 확정 짓고 손실은 피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을 뛰어 넘을 때에 경제적 자유 또한 다가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우리 모두 건강한 투자로 부자가 되었으면 한다.. 

 

+++ 내용 더하기 +++

1.우리는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 종목 리스크에 대응해야 하고, 주식 보유 비중을 낮춰서 시장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

전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이다.. 부연하자면 분산투자는 서로 보완적 관계에 있어야 하고, 일정 수준의 현금 비중은 항상 유지되어야 한다.. 가령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분산했다는 것은 종목만 다를 뿐이지 흐름이 같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그리고 주린이들은 예수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못 본다.. 어디 투자해 놓지 않으면 꼭 손해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시장 상황이 좋을 때에야 맞는 말이지만 하락장에서 추매할 총알이 없다는 것 또한 잠 못들 일이다.. 

 

2. 주식투자로 성공하려면 반드시 전체 시장과 개별 주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하락장에서는 절대, 어떤 주식도 매수하지 말 것!

주린이는 종목만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하는 질문이 "뭐 사면 되요?"이고 그 다음이 "지금 사도 되나요?"이다.. 자신의 피같은 투자금을 다른 사람의 판단에 의지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 되었지만, 그래도 궁금하다면 "지금 사도 되나요?"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어차피 눈 감고 동전 줍기인데, 대부분 하락하는 장에서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적은 수익이라도 상승장에서 고르는 것이 더 높은 확률 아닐까??

 

 

2. 책의 구성은???

1장. 도전, 주식투자

 -.주식투자와 인생

 -.특별한 도박장

 -.개인 투자자는 왜 실패할까?

2장. 주식 분석에 필요한 기본 지식

 -.기본적 분석을 위한 기본 지식

 -.기술적 분석을 위한 기본 지식

 -.주식 분석에 대한 나의 생각

 -.합리적인 가격대

3장. 성공의 요인

 -.성공 투자의 기본 원칙

 -.자금 관리

 -.정상적인 주가 움직임 구별하기

 -.성공한 투자자의 공통점

4장. 언제 사고 언제 팔까?

 -.언제 살까?

 -.언제 팔까?

 -.좋은 방법을 정한 후 끈기 있게 지속하라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야 한다

5장. 월스트리트의 교훈

 -.월스트리트의 교훈

 -.투자 대가의 비법

 -.추세를 따르라

6장.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주식투자 성공을 방해하는 심리 요인

 -.심리 훈련

7장. 큰 기회를 잡아라

-.주식 광풍 이야기

-.광풍 이야기 해부

8장. 진정한 성공은 소문나지 않는다

 -.먼저 전략적 목표를 확정하라

 -.합리적인 기대 수익률은 얼마인가?

 -.전쟁을 잘하는 장수는 혁혁한 공이 없다

 -.목표가 명확하면 원망할 것도, 후회할 것도 없다

9장. 오늘 다시 시작한다면

 -.주식투자를 배우는 4단계

 -.독자 질문에 대한 답변

 -.만약 오늘 다시 시작한다면

 

 

3.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그래도 PER 정도는 아는 주린이들에게 필독하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