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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디 앤서 ;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by. 뉴욕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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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관련 서적 50권 읽기 프로젝트의 열 한번째 책..

"디 앤서 ;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by_뉴욕주민"

 

1. 이 책을 읽고...

 이 책은 월스트리트에서 화려한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땐, 아니 누가봐도) 경력을 가진 '뉴욕주민'이라는 유튜버가 쓴 책이다.. 얼굴은 되게 동안인데 경력은 그 누구보다 화려하다.. 민족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와튼스쿨을 2년반만에 조기졸업한 후 21살에 맥킨지 입사, JP모건과 씨티그룹,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을 거치며 월가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고 한다.. 후덜덜...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 경외심을 느낀적이 있었던가 싶은데, 내 인생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사실 난 '뉴욕주민'을 유튜버로 먼저 접했다.. 어려운 경제 용어들을 쉴 새 없이 쏟아내길래 거부감과 함께 채널리스트에 그냥 묻어 두고 있었는데, 몇 개월이 지난 후 우연히 다시 보게된 컨텐츠가 다른 주식유튜버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었던 신선한 내용이었고, 악성 댓글을 향한 뭔가 악에 차 있는 듯한 말투가 매력으로 다가왔다.. 아는 여동생 같은 외모에 화려한 커리어가 많은 찌질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질투심을 유발했나보다 하면서도, 그런 사람들에게 당차게 대응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던것 같다.. 

 이 책은 주린이들을 위한 투자지침서이기도 하지만 '뉴욕주민'의 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글 중간 중간에 젊은 감각도 느껴지고 시작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건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지껏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투자 가치관과 경험을 적은 책들만 봐왔는데 (사실 서점엔 이런 책들이 대부분이다..), 주린이인 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투자심리와 철학을 접할 수 있었다는게 특히 인상 깊었다.. 치열하고 집요하고 냉정하고 대담한 세계의 사람들이라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쟁상대 인듯 하면서도 내일의 주가 변동에 웃고 우는 건 나나 그 사람들이나 매 한가지구나 싶기도 했다.. 기업 분석 능력의 차이와 그 깊이는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내가 투자할 대상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소신있게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나 나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룰이기에 투자에 대한 자신감도 더 생긴 것 같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의 내 인생에 대한 부분이다.. '뉴욕주민'은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 f함수는 머리(재능), 배경, 사람, 운, 노력.. 이 다섯가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5차 함수라며, 이중 노력을 제외한 네가지는 선천적인 것에 가깝고,,, 그래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이라는 변수만큼은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끌어 올렸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이라... 어느정도의 성공을 이룬 후 나태해지고 있는 요즘 내 모습이 떠올랐고, 성공의 잣대를 자산으로만 생각해 왔던터라 그 이후의 공허함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나에게 이 '최대치의 노력'이란 말은 한편으론 부끄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설레임이었다.. 이 느낌을 앞으로의 내 인생에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시키며 긍정적인 자극으로 만들지는 오롯이 내 의지에 달려 있겠지만 그 시작점은 '뉴욕주민'이 쓴 '디 앤서'임에 틀림없다... 

 

 이 외에도 주린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다... 성공한 투자를 위해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요소 (1%가 말하는 투자의 본질, 트레이딩 매뉴얼 편), 투자에 앞서 주의해야 하는 여러가지 심리 (수익률을 좌우하는 판단편향 편), 펀드 매니저들의 실패사례 (천재들이 실패할 때) 등은 앞으로의 투자 여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내용 더하기 +++

1. 투자에 앞서 주의해야 하는 심리 작용

① 선택에 안주하려는 위험한 심리 :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

└ 사람은 한 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는 심리가 잇어서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긍정적 증거만을 찾게 된다.. 투자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인지오류... 

② 맛있는 체리만 골라 먹는 '체리피킹' : 선택편향 (selection bias)

└ 표본 형성이나 정보 수집 단계에서부터 사후적으로 선택함에 따라 분석에 대한 결과값을 왜곡하는 오류...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③ 가장 최신의 정보, 최근의 실적에 과도한 중점을 두는 최신인지편향 (recency bias)

└ 과거보다 가장 최신의 정보, 가장 최근의 사건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 심해지면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나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믿어버림.. 저난번에도 이렇게해서 수익을 봤으니 이번에도 이렇게 하면 되겠지와 같은... 

 

2. 트레이딩 매뉴얼

① 시장은 감정적이지만 투자는 감정적일 수 없다.

② 시장의 심리 사이클을 인지한다. 그리고 이용한다 ; 탐욕에 매도, 공포에 매수

③ 레버리지와 수익률의 관계를 이해한다 ; 레버리지는 칼과 같다. 잘 쓰면 도구, 잘못 쓰면 무기..

④ 모르는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는 '투자'가 아니다. 

⑤ 주가는 내재가치 (밸류에이션) + 경기흐름 + 시장심리, 이 세가지 팩터의 복합적 결합체다.

⑥ 떨어지는 칼날인가 저점매수인가 ; 시장이 하락하는 동안 여러번에 걸쳐 매수하라 

⑦ 트레이딩 제1원칙은 분할매매다. 

⑧ '너무 높은 가격은 없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버블이 확실하다는 증거다. 

⑨ '너무 비싸다'라는 말은 '내일 당장 주가가 떨어진다'라는 뜻이 아니다. 

⑩ 투자 실패의 90%는 선택적 인식과 편향 때문이다 ;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상시 재검토하라.

⑪ 오버 트레이드를 조심하라 ; 잦은 매매를 하지마라. 거래비용만 늘어난다.

⑫ 매일 새로운 장이 열리고, 내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는 관점도 매일 새로워야 한다.

⑬ 모든 차트는 사후적이다 ; 차트분석에 목매달지 마라.

⑭ Free Cash Flow ;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⑮ 포지션 규모 조정의 실패는 곧 투자의 실패다 ; 쫄리면 규모를 줄여라.

⑯ '고위험 고수익'의 상관관계(방향)를 정확히 인지한다 ; 고위험 자산이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⑰ 리스크 성향과 리스크 수용도의 차이를 이해한다. 

⑱ 대수의 법칙을 적극 활용하자 (초보자의 행운이 주는 착각에 빠지지 말자)

⑲ 손실에 대한 개인적인 한도와 청산 원칙을 세운다.

⑳ 본인만의 투자 철학, 트레이딩 원칙을 세우고 반드시 지킨다.

㉑ 트레이딩 일지를 써라. 

 

 

2. 책의 구성은???

 

Part1. 월가 헤지펀드 세계에 발을 딛다

 리먼 사태의 기억 / 2억 빚과 조기졸업장 / 반복과 망각에 대하여 / 가격과 가치라는 필연적 괴리 / 뭐? 우리 회사가 차선책이었다고? / 파우스트식 거래 / 투자은행의 꽃, M&A / 투캅스 전략 : 착한 경찰, 나쁜 경찰 / 최악의 인터뷰, 그리고 '투자란 무엇인가?'

 

Part2. 월스트리트의 자연 조절 법칙

 극한 경쟁의 최전선에서 / 도제의 시간 / 리셋, 새로운 시작 / 나를 검증받는 단 하나의 숫자 / 천재들 사이에서 보통의 존재가 설 자리 /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더라 / 헤지펀드 휴브리스 / 저항의 의무 / 어느 헤지펀드 트레이더의 하루

 

Part3.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들

 '밸류트랩'에 빠지다 / 나는 틀리지 않았어 / 시장은 항상 옳기 때문에 / 천재들이 실패할 때 /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 / 끝까지 살아남는 자들의 비결 / 월스트리트 워라밸에 대하여 / 내가 잃은 것과 얻은 것 / 월스트리트를 떠나는 이유 / 월 스트리트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

 

Part4. 월스트리트 다이어리

 팔지 않는 세일즈맨 / 나는 '아시안'뱅커가 아니다 / '사관학교'가 맺어준 월가의 인연 / 월스트리트 난센스 / 불편한 친절이 주는 폭력 / 세 명만 모여도 시작되는 사내정치 / 보드카 마티니의 비밀

 

Part5. 제2의 본성으로 기르는 투자 DNA

 투자심리에 지배당할 것인가, 심리를 지배할 것인가 / 수익률을 좌우하는 판단편향 / 마지막 비관주의자가 낙관으로 돌아설 때 /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응은 할 수 있다 / 1%가 말하는 투자의 본질, 트레이딩 매뉴얼

 

 

3.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1. 비록 흙수저로 태어났지만 성공하고 싶은 욕심과 그만큼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청춘들에게...

 2. 흙수저이든 금수저이든 월스트리트의 삶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3. 건강한 주식투자의 방향은 알겠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나와 같은 주린이들에게...

 

 

https://youtu.be/msuQutsm6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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