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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메타버스. (by_김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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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관련 서적 50권 읽기 프로젝트의 여섯번째 책..

"메타버스. by_김상균"

 

1. 이 책을 읽고...

 1997년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접속>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모뎀을 통해 인터넷이란 세상에서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고 대화하던 그 시절... 전화해야 한다고 빨리 접속 끊으라는 엄마의 외침이 안방에서 울려오면, 5분만..10분만을 외치던 그 시절... 전화선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관계를 형성 했기에 대인 관계에 자신이 없던 사람들도 편하게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시절이었다...

 요즘 딸아이는 로블록스에 푹 빠져있다.. 게임의 내용만 보면 단순하기 그지 없는데, 그 안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같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재미있나 보다... 

 언제부턴가 메타버스에 투자하라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메타버스?? 마블의 멀티버스와 비슷한건가??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라고 하니 최소한 책 한권은 읽어 봐야 할 것 같아 이 책을 샀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좀 유식하게 얘기하자면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인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라고 한다.. 사실 메타버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에 침투해 있었다.. 20년 전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사서 개인마다의 룸을 꾸미거나,,, 그 이전으로 돌아가자면 서두에 언급했던 <접속>의 매개체가 되었던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의 통신 세계 안에서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우리 모두 이미 메타버스를 경험한 세대이다... 

 책에서는 이미 우리의 삶은 메타버스화 되어가는 중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 속도가 가속화 되었다고 한다.. 언택트(Untact)의 시대가 우리를 현실 세계에서 메타버스로 순식간에 이동시킨 것이다.. 

 메타버스는 크게 '증강현실 세계', '라이프로깅 세계', '거울 세계', '가상 세계'로 나눌수 있다고 한다.. 첫번째, 증강 현실은 현실과 가상이 섞인 것인데, 자동차의 HUD (Head Up Display)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두번째, 라이프로깅은 라이프(Life)와 로그(Log)를 합성한 말인데, Facebook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이 우리의 일상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즉 디지털 안의 나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다.. 세번째, 거울 세계는 실제 세계의 모습, 정보, 구조등을 복사하듯 만들어 낸 세계이다.. 구글어스가 대표적이다.. 영화 '매트릭스'도 여기에 포함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상 세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전혀 다른 신세계이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로블록스가 대표적인 가상 세계이다.. 이쯤하면 우리 삶의 위치는 이미 메타버스의 초입은 지났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거부할 수 없는 변화이다.. 

 메타버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많다.. 물리적인 이동이 필요한 현실 세계에 반하여 인터넷 접속만 하면 지구 반대편 혹은 우주의 어느 행성에도 순식간에 갈 수 있으니 아주 편하다.. 그리고 나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이 제거된, 내가 원했던 나를 만들수 있기 때문에 대인 관계에서 주눅들지도 않고, 나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 정책들을 메타버스에서 먼저 시행해 봄으로써 사회적인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반면에 단점도 있다..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실제로 미국에서는 총기 사건도 있었지..) 혹은 악성 댓글처럼 익명에서 오는 부작용 들...  그래서 저자는 메타버스가 낙원은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메타버스를 개척해 나갈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함이었는데, 시대의 변화와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의 틀까지 넓힐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또한 딸 아이가 좋아하는 로블록스를 단순한 세대차이 (난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한다.)에서 오는 이질감으로 생각했는데, 그 세계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이질감을 공감으로 받아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

 

2. 책의 구성은???

 Part 1 / 인류는 디지털 지구로 이주한다.

 Part 2 / 증강현실 세계 : 현실에 판타지 & 편의를 입히다.

 Part 3 / 라이프로깅 세계 : 내 삶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Part 4 / 거울 세계 : 세상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Part 5 / 가상 세계 : 어디에도 없던 세상을 창조한다.

 Part 6 / 메타버스, 이렇게 개척하자.

 Part 7 / 메타버스가 낙원은 아니다.

 

3.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메타버스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메타버스 메타버스 하니까 마냥 좋은줄 알고 오늘도 메타버스 관련주를 찾아 다니고 있는 주린이들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너무 궁금해서 밤잠 설치고 있는 얼리어답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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