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10년 전에 썼던 동일한 물음에 대한 달성률을 글로 남긴 적이 있는데, 오늘은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번 10가지를 정리해 보려한다.. 아무래도 10년 전보다 자산도 늘었고 생각도 성숙되었기에 그 때 하고 싶었던 것들 중 이미 이룬 것도 있고 이건 아니구나 싶은 것도 있었으니, 즐거운 상상을 하며 다시 한 번 써보고 싶어졌다..
1.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하기 : 1억
└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깝은 안되지만, 내가 가진 일부를 나누는 삶을 살고는 싶다.. 나 또한 대학 시절 전액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집사람과 함께 NGO를 통해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지만, 100억이 아니더라도 이 꿈은 꼭 이루고 싶다..
2. Second House 짓기 : 7억
└ 언젠가는 도시 생활에 대한 편리함과 전원 생활에 대한 낭만 사이에서 고민하는 때가 올 것 같다.. 그렇다면 평일은 바쁜 도시에서, 주말엔 여유가 있는 전원 주택에서 살면 어떨까?? 바다가 보이고 2층에 작은 노천탕이 있는 집을 지어
모히또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주말을 갖고 싶다..
3. 아이들에게 5,000만원의 주식 계좌를 선물하고 같이 투자 공부하기 : 5,000만원 X 2명 = 1억
└ 아이들이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꿈을 포기하진 말았으면 좋겠다..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재능을 같이 찾아주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난 아이들에게 잡은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유대인 아이들은 성인식 때 (12~13세) 친지들로 부터 축의금을 받는다고 한다.. 대략 5,000만원정도.. 이 축의금은 모두 아이들의 것이며 시드머니로써, 아이들은 자신의 돈을 잘 지키고 불리기 위해 자연스레 재테크 공부를 하게 되고, 20세 정도가 되었을 때엔 커다란 종잣돈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경제에 대한 관념만큼은 꼭 제대로 교육해 주고 싶다..
4. 테슬라 모델X와 사이버 트럭 사기 : 3억
└ 차를 크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테슬라는 꼭 갖고 싶은 자동차다... 그냥 땡긴다.. 마당 넓은 세컨드 하우스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차를 닦고 있는 모습,,, 가족 혹은 지인들과 테슬라를 타고 캠핑 가는 모습,,, 상상만 해도 설렌다...
5. 번화가 코너자리 상가 구입하기 : 5~10억
└ 수입 파이프 라인을 다양화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아무리 거액의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다각화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 인것 같다.. 또한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관리 요소가 하나 더 는다는 것은 삶도 그만큼 바빠지는 것이기에 일석삼조인 것 같다.. 여유로운 삶을 위해 바쁜 삶을 사는 것 만큼 행복한게 또 어디있겠나..
6. 우량주에 꾸준히 투자하기 : 20억
└ 죽을 때까지 경제 활동을 하고 싶다.. 돈 걱정없이 무작정 놀아보니 이것도 답은 아니더라.. 비생산적인 삶은 오히려 마음을 더 불편하게 만들더라.. 그래서 100억이 아니라 1,000억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놀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노동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면에서 투자는 나이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 나만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경제 활동인 것 같다..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성과를 집계하는 재미.. 나에게 딱인 것 같다..
7.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 구입하기 : 30억
└ 아이들이 대학을 간다고 하면 꼭 서울에 있는 대학에 보내고 싶다.. 물론 아이들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 해야겠지만, 이왕이면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경험 시키고 싶다... 그리고 나 또한 서울에 있는 많은 문화 인프라를 누리며 한강의 아름다움을 곁에 두고, 그 풍요를 집사람과 오래오래 만끽하고 싶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복면가왕을 직관하는 느낌은 어떨까???
8. 가족과 80일간의 세계일주 : 1억
└ 크루즈를 타고 세계의 문화 유산을 둘러보고 싶다.. 그리스의 어느 평화로운 섬에서 맛있는 음식과 여유에 취해보고도 싶다.. 가족들과 함께라면 더 없이 좋겠다.. 이건 돈이 있더라도 시간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둘 다 있더라도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고 우리 부부에게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즈음인 10년 후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그때까지 100억을 모아보자..
9. 실패해도 좋은 사업에 도전해 보기 : 10억
└ 유익하면서도 바쁜 삶을 살고 싶다.. 그게 생산성으로 이어지고 나를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거대한 기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내 깜냥을 알기 때문이다.. 작게 시작해서 크게 성장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과 무언가에 도전하고 만들어 간다는 것.. 그리고 그 성과를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여지껏 기회비용에 대한 걱정 때문에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사업을 100억이 생긴다면 꼭 해보고 싶다..
10. 부모님을 위해 돈 쓰기 : ∞억
└ 사실 이건 얼마를 써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나와 집사람을 위해 희생해 오신 것에 대한 보상이다.. 지금도 경제적인 여건이 되는 한 많은 것을 해드릴 순 있지만, 부모님의 마음이 다 그렇듯 자식의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것을 아까워 하신다.. 그게 본인을 위해 쓰는 것이라면 더 더욱 그러하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을 초월하는 만큼의 돈이 있다면 덜 아까워하실까??? 어쩌면 100억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100억이 들어 있는 통장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다.. 마음편히 돈을 팍팍 쓰실 수 있게......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100억이 생긴다면... (0) | 2021.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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