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글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키 50cm, 몸무게 2.96kg으로 평범한 사내녀석으로 첫 출발을 한다..
산후 조리원으로 옮겼다.. 모유 양이 아직 부족해서 모유 수유와 분유를 병행한다.. 조리원에서 액상 분유를 주는데 온도가 냉냉 미지근하다.. 따듯한 것만 줘야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 분유는 두세시간에 한번씩 양은 40ml에서 60ml 정도를 먹는다.. 아직 눈에 보이는건 없는 듯 하다..
몸무게 4.5kg... 남양에서 매일로 분유 갈아타기를 완료 했다.. 분유 갈아타기로 인한 배앓이가 크게 늘어난 것 같진 않다.. 밤에 잠투정을 부린다.. 밥 먹고 일정 시간 잠때를 놓치면 잠을 못자서 울고, 울어서 또 잠을 못자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불편한 속이 원이인 것 같다.. 밥 먹고 눈을 감고 있더라도 10 ~ 20분 정도는 충분히 트름을 시켜줘야 할 것 같다..
분유를 갈아 탄 후 첫날 둘쨋날은 36시간, 40시간만에 똥을 쌌고 이후부터 똥을 찔끔 찔끔 싸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 똥글이가 크게 불편해 하진 않지만 한 번에 시원하게 싸지 못해 아쉽긴 하다..
낮과 밤을 아는 것 같다.. 이번주들어 밤에는 밥 먹고 10 ~ 20분 정도 토닥 토닥하며 트름시키면 곧 잘 자는데 아침부터는 잠 재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도 밤 낮이 바뀌지 않아서 다행이다...
만 30일이 되는 날이다.. 몸무게가 4.6kg. 이 세상에 나와서 먹은거에 싼거 뺀게 1.64kg다.. ㅎㅎ 무럭 무럭 자라거라~
오전에 B형 간염 2차를 맞고 왔다... 보호자 한 사람만 허용이 되어 주사 맞는 모습은 못 봤는데, 허벅지에 훈장 하나 달고 고 나와서는 하루 종일 잔다..
몸무게가 5kg가 되었다.. 낮과 밤을 확실히 구분하는 것 같다.. 밤엔 우유 먹고 토닥토닥 하는 사이에 잠들어 버린다.. 근데 아침만 되면 귀신같이 알고는 배가 불러도 쉽게 잠들지 않는다.. 아침형 인간이 될라나??? 옹알이 하는 횟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옹알이가 확실히 늘어간다.. 아직 앙~앙~ 하는 수준이지만 할 줄 하는 말이 하나 늘었다는게 신기하다.. 뒷머리가 길어서 자르는 김에 전체적으로 좀 다듬어줬다... 코로나 시대에 니 전속 이발사는 아빠다~
수면교육을 시작했다.. 부모와 아이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는 수면교육... 우는 아이를 바로 안아주지 못해 맘 약한 아빠엄마는 결국 포기한다는 그 수면교육.. 다행히 지금도 밤에는 비교적 잘 자는 아이라서 초반에만 기선 제압하면 될 것 같다.. 오늘부터 철저하게 루틴을 지켜야겠다..
*똥글이 밤잠 루틴 : 7시 목욕 > 7시10분 저녁식사 > 7시40분 맛사지+트름 > 8시 취침*
수면교육 이틀째.. 낮잠은 아직 들기 힘들고, 밤잠은 순조로이 잘 적응하고 있다.. 낮잠보다 밤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니, 밤잠 들기 전까지의 루틴을 계속 유지해야겠다...
수면교육 3일차.. 퍼버, 쉬닥, 안눕을 병행해서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순조롭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기질을 파악한 상태에서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대응을 하는 것.. 울음 소리도 3단계로 나누어서 마지막 3단계가 오기 전엔 절대로 안아주지 않는 아빠의 냉정함에 엄마가 절래절래 한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길이란다~
얼굴에 태열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젖 먹이고 열심히 크림을 발라준 덕분에 효과가 금방 보인다.. 태열이 없어지니 인물이 나는구만...
이틀째 똥을 안싸고 있다.. 방구는 계속 나오는데 똥이 안나온다.. 아기 변비가 의심되지만 확인해보니 변비에 있어서 중요한 건 똥의 형태라며, 이삼일 정도는 안쌀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걱정은 된다.. 첫째도 일주일 정도 안싸고 있다가 연속으로 기저귀 두개에 부르륵 했다는데,,, 좀 더 기다려 보자... 옹알 옹알 하는 횟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눈도 조금 보이는 것 같고,,, 빨리 빨리 크거라~
똥글이가 하루종일 짜증을 낸다.. 안아주면 좀 진정됐다가 다시 울고,, 저녁엔 발버둥까지 친다.. 수면교육이 무산된 느낌?? 다행히 공갈 젖꼭지를 물리니 어느정도 진정이 되는 것 같다.. 잘 때도 공갈의 힘... ㅎㅎ 근데 어제까지 눕히면 스르륵 잤던 아이가 왜 갑자기 이럴까??? 원더윅스가 온건가?? 아이가 크면서 수차례 온다고 하는데,,, 흠.. 세상에 태어나 많은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올터이니 관심과 사랑으로 많이 안아주고 부비부비 해줘야지..
드디어 똥글이가 세상에 나온지 50일이 되었다.. 세워서 안아줄 때 제법 오랜 시간 고개를 들고 있다.. 목에 힘이 어느정도 붙었나 보다.. 눈에 뭔가 보이기는 한건지 한 번씩은 아빠 얼굴을 또릿또릿 처다보기도 한다.. 투정 부리기 시작한지 3일째.. 첫날보다 보챔은 확실히 줄었지만 어서 빨리 100일의 기적이 다가 왔으면 좋겠다..
똥글이 성장과정 (51일 ~ 100일차) (0) | 2022.01.11 |
---|
댓글 영역